[보도자료] 화성 주곡리 폐기물처리시설 화재 이어 재활용처리시설 연이은 화재, 인근 농경지 벼 고사로 주민들 불안감 증폭....

관리자
발행일 2019-09-20 조회수 14

8월 11일(일) 화성시 우정읍 주곡리에 위치한 ‘광재 일반폐기물’ 처리 업체인 지에스알 코프레이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건물 내 폐기물 속 알루미늄이 대기 중 습기와 만나 자연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4m 높이 건물 내 가득 쌓인 300톤 폐기물이 모두 연소될 때까지 30~50일 동안 방치해야 한다.
8월 15일(금)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자리에 주곡리 인근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해서 화성시의 늦장 대응과 현장 조사 미흡, 주민 대피와 안전 관리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11일 발생한 화재로 공장 옆 농경지의 벼들이 누렇게 고사하면서 유해물질유출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었다. 화성시는 3일이 지난 14일에 민관조사단을 구성하였으나 이미 많은 연기가 유출된 상태이고, 주변 사업장과 주거지로 연기가 퍼져나간 상태이며 모래로 목토를 진행한 화재현장에서 계속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지정폐기물 사업장이 아닌 일반폐기물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주민 대피 및 문자, 초기 대응과 현장 조사 등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민관조사단 현장방문은 연소가 일어나고 있는 300톤의 폐기물 보관 현장과 농작물 피해가 있는 근처 논을 방문했다. 사업장은 알루미늄 슬러지 등을 원료로 교반작업 후 하수처리에 쓰이는 고화물을 만드는 공장으로 내부는 화재 후 복토작업으로 폐쇄된 상태입니다. 연소현장은 지속적으로 연기가 나오는 상태이고, 자연 연소종료 까지 30~50일 추정상태라 한다. 주민들은 연기 발생을 줄이도록 응급 복토 등의 작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연소되는 물질은 공장 관계자 확인 결과, 알루미늄캔 등의 재활용 알루미늄 용해 사업장으로부터 구입한 알루미늄 파우더(순수 금속 알루미늄) 3~5%, 알루미늄 용해 시 발생한 알루미늄 슬러지 80%로 산화 알루미늄(알루미나)과 나머지 15%는 불순물 포함 슬러지로 정확한 성분은 모르나 일반적으로 질화알루미늄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화알루미늄이 산화하면서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한다.
조사단은 공장 바로 앞쪽 논의 피해 입은 벼들은 건조하게 탈색된 형태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암모니아 가스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농작물 피해와 비슷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정밀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안전건강연구소 김정수박사는 사업장 내에 황화 알루미늄으로 써 있는 원료 포대와 옆에 있는 석고(제황 석고)가 사업장 자체 방화 작업 시 사용될 수 있어서 황화수소의 노출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보건 분야 이선웅원장(향남공감의원/직업환경의학전문의)은 일차적으로는 암모니아 가스에 의한 급성 건강영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시료채취 분석결과에 따라 만성적 영향을 고려하기로 하고, 다양한 금속흄의 노출에 대해서는 분석업체 시료 채취 후 정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지역주민 외에 인근 사업장 노동자들의 증상호소와 노출이 심해서 16일(토)부터 화성시 환경사업소, 보건소와 함께 공감의원에서 인근 사업장 노동자 방문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수질, 대기질, 토양, 식물 등을 정밀 조사하고 주민과 사업장 노동자 건강검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화재사건이 수습중인 오늘 8월 18일(일) 새벽 4시에 화재사고지에서 300m 떨어진 주곡리 재활용처리업체인 엔피씨케미컬(주곡리 161-138)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였다. 마당에 야적해 놓은 합성수지(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합성수지가 연소하면서 나오는 검은 연기가 10km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도 보일 정도였으며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박혜정 사무국장은 ‘주곡리 인근에 폐기물, 재활용 처리시설에 대한 처리물품, 처리량, 관리 방법 등 정확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며 연소 시 나올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자료 및 사고 시 재난문자에 정보 부실과 재난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화재나 사고는 일어날 수 있으나 빠른 대응과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주곡리를 비롯하여 인근 석포리, 화산리, 운평리 등에 폐기물처분시설 및 재활용 처리, 제조업 공장 등 밀집지역이다. 화성시가 폐기물처분시설에 대한 관리와 통제 범위까지 고려해서 인허가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이다.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피해와 불안에 떨어야 하는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것 보다 인근 사업장에서 무슨 물질이 취급되고 화재나 사고 시 어떤 위험이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화학물질 배출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사업장에서 관리되고 있는 물질도 화재 시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 화성환경운동연합 박혜정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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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스알 코프레이션 화재 현장(2019.8.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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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스알 코프레이션 인근 벼 고사 사진(2019.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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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씨케미컬 화재 현장 (2019.8.18.)
관련기사링크
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5289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9081909010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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