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논평] 동탄2일반산업단지 사업부결을 환영한다!!!

관리자
발행일 2019-09-19 조회수 10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동탄2일반산업단지 사업 부결’을 환영한다!!!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동탄2일반산업단지 ‘사업 부결’ 결정을지지하고 환영한다. 지난 4년여 간 화성환경운동연합과 동탄2신도시 주민들은 주거지 앞에 조성되는 민간 산업단지 반대 운동을 전개해 왔고 드디어 정의로움과 끈질긴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장지리에 조성되는 동탄2일반산업단지는 2016년부터 동탄 주민과 화성환경운동연합에서 입지 선정의 문제제기와 환경적·생태적 검토의견을 제출하였으며 심의위에서도 5차례 재심의를 결정할 정도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번 6차 심의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들은 각 단지 대표를 통해 반대 공문을 보내왔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은 경기도청과 심의위원회에 검토의견과 함께 37개 단지별로 "주거지 앞 산업단지 조성 반대" 공문을 지방산단심의위에 제출하였다. 그리고 5월 29일 긴 회의와 논의 끝에 심의위에서 ‘사업 부결’이 결정하였다.
민간 사업자의 이윤보다 주민의 건강권과 생태적 환경의 중요성을 검토하고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경기도 심의위원들에게 지지를 보내며, 이후 임야와 환경을 훼손하며 건설되는 산업단지 조성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동탄2일반산업단지 부결은 자연과 공존하며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가고자 했던 동탄 주민들의 정의로움과 노력의 결실이며 기업의 이윤보다 주민과 환경적 가치의 중요성이 인정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결정이다.
2018년 1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이 동탄3일반산업단지(동탄3산단) 조성 계획이 환경영향평가(본안)에서 "대기질이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부동의 결정을 내렸고, 2019년 5월, 인접한 동탄2일반산업단지도 경기도 심의위에서 ‘사업 부결’이 결정되면서 생태계의 보고이자 동탄의 허파인 장지리 숲은 온전하게 지켜질 수 있게 되었다.
산업단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난개발이 심각한 화성에서 우후죽순으로 허가되는 개별공장보다는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대기질과 수질 등 환경적 오염을 관리해야한다. 그러나 산업단지가 대규모 난개발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입지 조건을 면밀히 따져보고, 민간 산업단지도 전체적인 도시계획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 생태 도시를 표방한 전국의 최대 신도시 동탄의 마지막 완충 녹지를 파괴하는 산업단지는 난개발의 또 다른 형태였으며 상식적으로도 불허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장지리는 화성시민이 누려야 할 공공의 공간으로 반딧불이와 가재, 도롱뇽과 삵, 수리부엉이가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적·문화적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땅을 소유한 주민들만이 아닌 오랜 시간을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주민들에게도 환경을 보전하면서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현명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산업단지 반대운동에서 보여주었던 동탄신도시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은 이제 생명과 희망의 길을 모색하고 함께 상생하는 길을 만드는 일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화성시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는 화성이 진정한 생태도시가 되도록 한걸음씩 계속 나아갈 것이다.
화성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오세욱·일화·이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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