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바다톡톡 토크콘서트, 7개월 간 7개 지역에서의 이야기

환경운동연합
발행일 2024-09-11 조회수 3

바다톡톡 토크콘서트, 7개월 간 7개 지역에서의 이야기

올해 3월 여수를 시작으로 제주, 목포, 서산, 부산, 인천, 그리고 서울까지. 7개월에 걸쳐 7개 지역을 순회했던 전국순회 콘서트 ‘바다톡톡 토크콘서트’를 모두 마쳤습니다. 

🌊 바다톡톡은?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BBNJ 협정에 대한 공감대와 지지를 얻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시민환경연구소X요요진 작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세 개의 영상과 더불어 바다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연구하는 해안지역의 환경단체들, 전문가들, 그리고 함께해주신 많은 시민들 덕분에 올해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BBNJ 협정 비준의 필요성을 쉼 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톡톡에서는 공해 보호의 필요성과 BBNJ 협정에 대해 함께 이해하고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IUU어업)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요. 무엇보다 지금의 기후위기 속, 우리 모두가 살아남으려면 생물다양성을 보전해야 한다는 것, 그것을 위해선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유의미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멀게만 느껴지는 공해를 지키는 일이 우리 눈앞의 바다를 지키는 일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도 말이죠.

✔ 인간의 어업 활동과 간척, 개발 등으로 해양생태계가 오염되고, 해양자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유기물 유입, 오폐수, 기름 유출, 지나친 어업 활동(남획, 혼획),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바다 생태계가 자정 능력을 잃고 있습니다.  바다의 회복성, 생물종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이 필요합니다. 

✔ 현재 국제사회는 2030년까지 30%의 보호구역 지정을 합의했으며, 우리나라 해양수산부도 30%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BBNJ 협약은 세계 최초로 공해(公海, high seas)의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협약입니다. 


▼ 영상과 토크, 때로는 음악이 공존했던 바다톡톡 토크콘서트. 지역마다 특색있게 진행되었던 바다톡톡을 사진으로 확인해보세요▼

# 여수   ▶ 더보기

첫 스타트를 끊은 여수 바다톡톡. 여수는 현재 상괭이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여수환경운동연합을 중심으로 시의회에서도 힘쓰고 있는 지역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도 바다톡톡에 함께해 앞으로 해양환경보전에 더욱 관심가질 것을 약속하고, BBNJ 협정의 국내 법안이 마련되는대로 비준 동의에 동참할 것을 밝혔습니다. 전남대학교 해양환경동아리 '아전수재'의 학생들도 다수 참여한 가운데 많은 분들과 뜻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 제주    더보기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제주 바다인만큼, 곳곳에서 제주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제주 바다톡톡. 제주도는 현재 전 연안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하기 위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선박, 허가받지 않은 어업 등 걱정스러운 많은 영향으로부터 다종다양한 해양보호생물들을 지켜낼 수 있기를, 그리고 제주도민들의 지속가능한 삶이 이어지기를 함께 응원할 수 있었죠. 

 

# 목포    더보기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목포 이야기" 목포 바다톡톡이 세번째로 열렸습니다. 시작에 앞서 씨글라스를 이용한 작품 만들기를 진행했고, BBNJ 협정 서명 참여 캠페인과 인증사진은 이제 필수죠 :) 영상을 감상한 후에는 각 영상마다 패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목포의 초등학생들이 바다를 생각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지은 시를 낭독해주었는데요. 자리에 계셨던 모든 분들이,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이었으리라 생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서산    유튜브 영상 / 기사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이 있는 서산태안. 천혜의 자연을 뽐내는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을 넘어서 더 많고 큰 해양보호구역 지정과 공해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까지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먼저 우리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들- 해양쓰레기 문제, 불법어업 등-도 알아보았습니다. 안효돈 시산시의회 부의장과 이연희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장도 참석해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 부산    더보기

오륙도, 나무섬, 남형제섬에 해양생태계보호구역이 지정되어 있는 부산. 대표적인 해양도시 부산에서 지속가능한 바다를 이야기하는 바다톡톡이 열렸습니다. 기후위기를 늦추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해양보호구역, 그것을 국제적으로 더욱 힘을 합쳐 30% 지정하기 위해 나아갈 수 있게 해줄 BBNJ 협정 비준과 발효. 우리나라의 공해 연구자들의 생생한 고민과 현재 높은 수준의 연구력이지만 해양보호구역 관련 연구는 앞으로 더욱 필요하다는 이야기까지- 시민 참여자분들과의 소통 속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인천   ▶ 기사

최근 상괭이 모니터링 등으로 기존 지정된 대이작도 해양보호구역의 확대를 제안하기도 하고, 인천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활동하고 계신 인천. 인천에는 송도갯벌, 옹진장봉도갯벌, 대이작도 주변 해역 총 3개의 해양보호구역이 존재합니다. 인천에서는 습지보호구역의 생물다양성뿐 아니라 공해의 해양생물다양성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30%를 보호하라!'를 슬로건으로 바다톡톡을 진행했습니다. 인천 바다 모래 채취 문제의 심각성도 알 수 있었고, 행사 전에는 해양생물 사진전, 상괭이 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았죠.

 

# 서울   ▶ 기사

자연적 성찰을 담아 작업하는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멋진 연주와 내내 함께였던 서울 바다톡톡. 뮤지션분들 모두 자연, 그중에서도 해양환경 보전에 깊은 관심으로 음악 작업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실천도 하고 계셨습니다.

IUU 어업과 해양보호구역, 생물다양성의 중요성, BBNJ 협정이 우리와는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도 다양한 패널들이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공해를 보호하기 위한 연합체인 High Seas Alliance의 디렉터인 Rebecca도 멀리 호주에서 와, 청중들에게 공해 보호의 중요성을 들려주시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공명의 연주 속에 음악,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지식과 감상을 연결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바다톡톡을 마치며

내년 부산에서 열릴 국제해양회의 Our Ocean Conference 2025 전까지, 가능한 빠른 BBNJ 협정 비준으로 공해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에 한층 더 가까워지기를 희망합니다. 바다를 이용하려는 목소리보다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더 커질 때까지 - 올해 바다톡톡으로 이곳 저곳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뵌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환경운동연합은 더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나가며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해양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 바다톡톡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우시다면

     ① 세 가지 주제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시청해보세요 :)

      ▶ 해양보호구역 - 시민환경연구소 x 요요진

      ▶ BBNJ 협정으로 공해의 생물다양성을 지켜요! - 시민환경연구소 x 요요진

      ▶ 수산물, 바다에서 우리의 식탁까지 - 시민환경연구소 x 요요진

     ② '바다톡톡 토크콘서트'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세요 :) 

     ③ 다음에 비슷한 행사가 있다면 꼭 참여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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